벌써 4번째 에이핑크 상습 협박범, 인터폴 수배중

입력 2017-10-19 16:43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이 또다시 폭발물 테러범에게 위협을 받았다.

손나은은 19일 오후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동국사랑 1.1.1 캠페인 연예인 동문 기부 약정식 및 홍보대사 위촉식’ 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행사가 가까워진 오후 2시쯤 돌연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전화를 받은 경찰이 폭발물을 감지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에이핑크를 대상으로 한 테러 예고는 이번이 벌써 4번째다.

지난 6월 14일 협박범은 112에 전화해 “오늘 밤 9시 에이핑크 소속사를 찾아 멤버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속사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로 출동했지만 실제 범죄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련의 해프닝으로 생각했던 해당 전화는 계속해서 에이핑크를 위협했다.

협박범은 같은 달 26일 에이핑크 ‘핑크업’ 발표회가 다가오자 소속사에 전화를 걸어 테러를 예고했다. 소속사는 “발표회 장소에 폭탄을 설치하겠다” “멤버들을 발표회 현장에서 총으로 저격하겠다”는 전화가 왔었다고 복수의 언론사에게 알렸다. 폭발물감지견과 특공대까지 출동했지만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고 발표회는 무사히 끝났다. 이후 에이핑크의 KBS 복귀 무대에 또다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신고가 한 번 더 걸려왔다.

19일 행사 이후 소속사 관계자는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결과 과거부터 테러를 일삼았던 동일 인물이었다”라고 복수의 매체와 인터뷰했다. 이어 “해외 거주 중인 범인의 신상까지 모두 파악된 상황이며 현재 인터폴도 나서 해당 인물을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