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마렐라’를 아시나요…용인서 펼쳐지는 여성들의 축구 대잔치

입력 2017-10-18 23:39

‘여성특별시’, 경기도 용인시에서 여성들의 축구대잔치가 펼쳐진다. 


 용인시는 여성들의 축구 대잔치인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이 오는 21일 처인구 원삼면의 용인축구센터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용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용인시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1개 읍·면·동에서 각 1개팀과 용인시청팀 등 32개팀, 671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1조당 4개팀씩 8개조가 조별 리그전을 펼친 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8강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24개팀이 페널티킥 대결을 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그간 각 팀들은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혹한기와 혹서기를 제외하고, 주 1회 이상 정기 훈련을 하면서 이웃 읍·면·동 팀과 친선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2회때부터 상하동 선수로 출전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주부인 하타나카 아이(41)씨는 “축구를 통해 남편과 두 아들까지 온 가족이 축구를 즐기는 스포츠 가족이 됐다”며 “앞으로도 줌마렐라 선수로 꾸준히 뛰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시 관계자는 “줌마렐라 축구대회는 용인 여성들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100만 용인시민이 화합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죽전1동이 우승을, 포곡읍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상갈동과 양지면은 공동 3위를 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