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가 평소 즐겨 입던 코트를 최근 한 나눔장터에 기부했다. 이 옷이 유명 브랜드가 아닌 홈쇼핑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영부인의 홈쇼핑 패션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14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앞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빛고을 나눔장터'에 물품을 기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장을, 김정숙 여사는 스카프·코트를 내놨다. 대통령 내외가 기증한 물품은 96만원, 60만원에 시민에게 낙찰됐다.
특히 김정숙 여사의 코트가 한 홈쇼핑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시선을 끌었다. 김정숙 여사는 합리적인 일명 '홈쇼핑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7월 초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로 출국할 때 착용했던 흰색 정장도 10만원대 홈쇼핑 제품이었다.
이번에 내놓은 분홍빛 코트는 평소 김정숙 여사가 즐겨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전인 올 3월 전남 완도군 소안도를 방문했을 때 입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영부인의 코트는 유명 디자이너의 코트가 아닌, 합리적인 가격대이면서도 명품 못지않은 디자인을 뽐내는 홈쇼핑 브랜드 제품으로,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멋을 풍기는 영부인의 스타일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