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급 가수 출연 아이다 무대 오른다

입력 2017-10-17 18:42

한국 출신의 세계 정상급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를 볼 수 있다. 

세계적 오페라 페스티벌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이다를 맡았던 소프라노 임세경, 한국인 테너 최초로 이탈리아 스칼라 무대에 섰던 이정원,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벨리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아경,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손혜수…. 화려한 출연진이다.

람피스 역을 맡은 손혜수는 최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세계 정상급 공연을 한국에서 볼 기회”라고 소개했다. 연출가 이의주, 지휘자 서희태까지 모두 공연계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다. 임세경은 “이탈리아 베로나 페스티벌 때보다 더 성숙한 아이다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이집트 라디메스 장군과 적국 에디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의 사랑을 그린 베르디의 대표작이다. 연출가 이의주는 “출연진 모두 세계적인 성악가들이기 때문에 최고의 아이다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다는 26~28일 경남 창원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먼저 공연 된 뒤 오는 12월 1~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경남오페라단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쿠컴퍼니가 공동 제작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