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5세 여아 사망 사건' 목격자가 전한 사고 순간

입력 2017-10-17 14:09
보배드림 캡처

아파트 단지 내에서 5살 여자아이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께 대전 서구 내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A(45)씨가 몰던 카니발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B(5)양을 들이받았다.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사고 당시 어머니(39)와 횡단보도를 건너는 중이었다. B양은 18일 소풍을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배드림 캡처

이날 사고는 온라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고 목격담을 올리고 운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이 네티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분쯤 카니발 승합차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속도를 내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엄마와 딸을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충격으로 모녀 함께 나동그라졌고, 엄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아이는 의식 불명 상태였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사고 장소가 출퇴근 시간에 차량들이 먼저 가려고 가속을 하는 구간이라며 카니발이 코너 구간을 빠르게 돌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보행자보호의무위반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보배드림 캡처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