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민우(48)의 아내가 지난 7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김씨의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한 병은 ‘급성 대상포진’이 아닌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엑스포츠뉴스는 17일 김민우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급성 대상포진이 아닌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김민우의 아내를 발병 일주일만에 사망에 이르게한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명확한 치료방법이 없는 희귀병이다.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은 10만 명 중 한 명이 걸리는 희귀병이다. 조직구가 이상증식하여 헤모글로빈, 중성구, 혈소판을 파괴시키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항암치료, 골수이식 등의 치료과정을 거친다. 유전적·후천적 요소로 발병 되는 이 병은 병세가 빠르게 진행되며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생아의 경우 2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1990년 데뷔한 김민우는 ‘입영열차 안에서’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군 전역 이후 계속되는 실패와 화재사고로 가수의 생활을 포기했다. 현재 자동차 영업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는 영업왕에 선정됐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사별한 6살 연하 아내와는 2009년 화촉을 올렸다. 2015년 JTBC 예능 ‘투유프로젝트-슈가맨’, 2016년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다시 얼굴을 비쳤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