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만으로 모든 작동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세탁기가 등장한다.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을 탑재한 ‘음성인식 LG트롬 세탁기’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를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으로 삼고 인공지능 가전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내놓은 음성인식 휘센 듀얼 에어컨에 이어 두 번째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가전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원 켜” “세탁 코스 선택” “세탁 시작해” 등과 같은 음성 명령을 인식한다. 사용자는 세탁 통에 의류를 넣고 음성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LG트롬, 전원 켜”라고 하면 세탁기가 스스로 전원을 켠 다음 “전원을 켭니다. ‘LG트롬 세탁 시작’이라고 말씀하시면 세탁이 시작됩니다”라고 안내하는 식이다.
LG전자는 17일 충북 청주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흰 지팡이의 날’ 행사에서 음성인식 LG트롬 세탁기 기증식을 했다. 기증한 세탁기는 전국 15개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교육하는 데 사용된다. LG전자는 이 과정에서 나온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