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적의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회장과 한국인 여성의 결혼식 피로연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호화로운 연회장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말레이시아 언론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www.nst.com)는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과 클로에(Chloe)라는 이름의 한국인 여성의 결혼식 피로연 장면이 담긴 1분40초 가량의 영상을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말끔한 턱시도 차림의 페르난데스 회장은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클로에의 손을 잡고 대형 야외 연회장으로 등장했다. 연회장 무대에서는 재즈 음악이 흘러나왔다.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미국 출신 R&B 가수 에릭 베넷이 라이브 공연을 했다고 전했다.
걷는 동안 두 사람은 따스한 눈길을 나눴다. 이들이 지나는 동안, 주변인들의 축하 환호가 이어졌다. 클로에는 하객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페르난데스와 화촉을 밝힌 한국인 여성은 클로에라는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클로에가 과거 에어아시아의 모델로 활동했다는 증거 사진이 퍼지고 있다. 에어아시아 승무원이 입는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클로에는 태극기가 선명한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최근 클로에와 결혼식을 올렸다. 15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클로에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한국인 여성이며, 여배우로 활동했다고만 보도했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