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악당 또 한국 출현… ‘블랙팬서’ 부산 액션 (영상)

입력 2017-10-17 10:01 수정 2017-10-17 11:23

마블 스튜디오가 신작 ‘블랙팬서’의 한국 촬영분을 담은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아시아 최대 영화도시 부산에서 현란한 액션을 선보였다.

마블 스튜디오는 16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에 2분18초 분량의 블랙팬서 예고편을 공개했다. 블랙팬서는 과거 만화 출판사였던 마블이 1966년 판타스틱4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캐릭터다. 미국 최초의 흑인 슈퍼히어로다.

격투 실력이 뛰어나고 과학 분야에서 탁월하다. 어벤저스의 일원이다. 마블은 현재 월트디즈니사의 자회사다.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등 자사 캐릭터로 슈퍼히어로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블랙팬서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개봉 예정 시점은 내년 2월이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채드윅 보스만이 블랙팬서를 열연했다. 보스만은 이미 지난해 ‘캡틴아메리카-시빌워’에 잠시 나타났다. 이번에는 ‘어벤저스’ 시리즈의 한 축을 맡을 주연으로 등장한다.

어벤저스 시리즈는 물론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 ‘혹성탈출’에서 시저 캐릭터를 연기한 모션캡처의 대가 앤디 서키스는 악역 율리시스 클로를 맡았다.




블랙팬서의 대표적인 장면 중 하나는 광안리 해변을 질주하고 자갈치 시장에서 악당과 싸우는 부산 액션신이다. 블랙팬서 제작진은 지난 3월 부산에서 약 2주 동안 촬영했다. 마블은 2015년작 ‘어벤저스 2-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일부를 서울에서 제작했다. 여기서 한국인 배우 수현이 닥터 조를 연기했다.

블랙팬서 예고편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35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 아래에는 한국이나 부산을 지목한 지구촌 마블 마니아들의 댓글이 달렸다. “악당들이 유독 한국에서 자주 출몰한다” “부산의 밤거리가 화려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