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를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레나A 헬라스 베로나가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베로나는 17일 홈구장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에서 베네벤토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후반 29분 로물로 칼데이라의 결승골로 승부를 갈랐다.
베로나는 올 시즌 세리에A로 승격됐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2부 리그인 세리에B에서 20승14무8패로 준우승했지만, 상대적 강자들과 경쟁하는 세리에A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7라운드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세리에A 개막 두 달여 만에 전패의 꼴찌 베네벤토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강등권(18~20위)을 겨우 벗어난 16위다. 베네벤토는 8전 전패(승점 0)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이승우는 대기 명단에 올랐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1일 토리노와 7라운드 원정경기(2대 2 무)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지난 시즌까지 소속됐던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후베닐A에서 입지가 불투명해 이탈리아로 눈을 돌렸지만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