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추명호 전 국정원장 긴급체포…정치공작 의혹

입력 2017-10-17 07:33 수정 2017-10-17 07:41
사진=뉴시스.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공작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인 추명호 전 국장을 17일 새벽 긴급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이날 “추 전 국장을 오늘 새벽 2시10분쯤 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및 정치관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을 전날 오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원세훈 전 원장 지휘 하에 국정원의 정부 비판 문화·연예인 ‘블랙리스트',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활동 등 각종 여론조작 활동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