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추진중에 있어 실제 성사될지 주목됀다. 최근 백악관은 11월 3~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16일 국회 관계자는 “지난주 말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국회 사무처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때 국회연설이 가능하겠냐는 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에도 외국 정상이 국회에서 연설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반대가 없다면 국회연설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실제 성사가 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일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하게 되면 미국 대통령 중 3번째로 방한해 국회 연설을 하는 셈이다. 196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199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방한 시 국회 연설을 한 바 있다.
한편 일본은 이번에 미·일 관계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미국측 선발대가 이미 일본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골프 등을 통한 양국 정상 간 친분 과시, 아키히토 일왕 면담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방문 전 일본을 먼저 방문하는 일정으로 일본 일정이 3박 4일로 진행되면 다음 일정상 한국은 1박2일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