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상
박재상한의원
대표원장
아토피-건선 질환은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환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어 걸려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이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생활 속의 고통은 본인은 물론 가족들을 포함하여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고질적인 아토피-건선 질환은 과연 완치할 수 없는 질환인가?
필자는 반드시 완치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많은 환자들이 아토피-건선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유는 개개인의 체질 및 원인적 치료를 간과 하고 피부에만 나타나는 증상치료에만 매달리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아토피-건선 질환의 원인들은 무수히 많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원인들에 항상 노출 되어 있으나 모두가 아토피-건선 질환에 걸리지는 않는다. 아토피-건선 질환뿐 아니라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신종플루’ 같은 독감이 유행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미약한 증세만 보이고 지나가고 어떤 이는 심하게 앓는 경우도 있다. 한 가지 질병에 다양한 증상이 보이는 연유는 바로 사람마다 기초 체질과 면역력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치료의 포인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아토피-건선의 가장 큰 발병원인은 간의 해독기능 문제이다. 즉 간의 해독기능이 약해지면 외부로부터 들어온 독소물질이나 내장의 신진대사 과정 중 발생한 독소물질 등이 간에서 완전하게 해독되지 못해 피부로까지 퍼져 알러지반응을 일으켜 아토피-건선이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토피-건선 질환이 근본적으로 치료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통한 기초체력의 향상과 함께 체질과 질환에 알맞은 식생활관리가 병행되어야만 근본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도 알러지의 원인을 찾아 이런저런 관리방법을 모색하여 치료에 응용하고 있지만 대개가 스테로이드제나 항히스타민제 등 외부증상 완화에만 치중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어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여 치료하는 데는 많이 소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아기 때의 피부질환이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서도 잘 치료되지 않는 것은 초기 치료 시 임시방편의 치료에만 치중한 과오로 인해 그러하다.
그러므로 아토피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방치료법이든 양방치료법이든 외부 증상치료에 급급하지 말고 반드시 개개인의 체질적인 문제 해결과 함께 간 기능을 강화시켜 해독기능 및 면역기능이 증강되어야만 비로소 근본적인 치료에 다가설 수 있다.
아무리 오래되고 고질적인 아토피-건선증상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근본치료법(간 기능개선요법과 체질치료법)으로 치료한다면 반드시 원래의 피부모습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근본치료의 기간은 개개인마다 조금씩 다르나 스테로이드제 또는 항히스타민제 등을 오래 사용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오래 걸린다.
실제 임상에서는 아토피-건선을 오래 앓아왔더라도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고 지내온 환자는 의외로 2~3개월 만에 빨리 치료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근본치료에 있어서는 환자의 마음가짐 또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잘못 섭취하면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을 금하는 식이요법을 얼마나 철저하게 지키는가에 따라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의외로 짧아 질 수도 있다.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그 질병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근본 원인치료법이 중요하며 또한 본인을 스스로 지켜내는 식생활 관리요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bsb7872@naver.com
정리=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