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내에서 '삐라' 발견… 유입 경로 확인 중

입력 2017-10-16 11:13
1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외각 주변에서 대남전단(삐라)이 발견됐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천시 한 초등학교 앞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2만 5천여 장이 실린 풍선이 나무에 걸려 찢긴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2017.10.16. 뉴시스

청와대가 16일 경내를 포함한 청와대 인근에서 '삐라'(북한의 대남 전단)를 발견했다.  어떤 경로로 유입됐는지 확인 중이다.

청와대 춘추관 잔디밭에서 이날 '김정은 최고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이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이 발견됐다. 이는 명함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청와대는 경내인 춘추관은 물론 청와대 인근에서도 전단이 발견되자 바람을 타고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잔디밭에서 발견된 전단은 청와대 경비 담당인 101단이 수거했다.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남전단 발견이 최근 급증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수사할 사안"이라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