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이선균 이희준 주연의 영화 ‘미옥’(감독 이안규)이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포커스 아시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미옥’에 대해 “목을 조르는 듯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단단한 드라마”라고 평했다.
연출을 맡은 이안규 감독은 “영화로 받는 첫 번째 상을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데뷔작에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지난 5~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는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힌다.
‘미옥’이 수상한 포커스 아시아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올해 초청받은 아시아 영화 중 최고의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다. 2013년에는 ‘신세계’가, 2015년과 2017년에는 각각 ‘베테랑’과 ‘곡성’이 이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50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포커스 아시아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낭보를 전한 영화 <미옥>은 오는 11월 9일 개봉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