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父 “며느리와 성관계 가졌지만 성폭행 아냐”

입력 2017-10-15 23:03 수정 2017-10-15 23:04
사진=채널A 뉴스 보도 영상

이영학의 의붓아버지 A씨가 이씨의 자살한 아내 최씨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A씨의 가족은 15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잠을 자던 A씨를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잠결에 부인인 줄 알았는데 부인이 아니었다더라” “성폭행을 당한 것이라고 하면 소리를 질렀을 것이고, 옆방에서 A씨의 지인이 자고 있었는데 알아챘을 것”이라며 “성관계는 가졌지만, 강제나 폭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뉴스 보도 영상

A씨의 성폭행 혐의는 지난달 최씨가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고소장에서 최씨는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총기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A씨 가족은 “짐승 때문에 그런 총을 가진 것”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A씨 집에서 총기를 압수하고 DNA 검출을 근거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성폭행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어 기각됐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