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 손아섭 최준석 이대호 ‘해킹’ 성공

입력 2017-10-15 17:31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원정경기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손아섭 최준석 이대호 박헌도로 이어지는 롯데 자이언츠 ‘거포 군단’을 무안타로 틀어막았다.

해커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⅓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7-0으로 앞선 7회말 롯데 선두타자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이민호에게 넘겼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해커는 승전한다.

해커는 104개의 공을 던지면서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그동안 허용한 볼넷은 2개뿐이었다. 롯데 박세웅과 선발 경쟁에서는 완승했다. 생애 처음으로 가을야구에서 등판한 박세웅은 4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하고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와 그 앞뒤 타선을 책임지는 2~6번 타자 모두 해커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손아섭 최준석 박헌도 앤디 번즈 모두 해커와 세 차례 승부에서 무안타로 돌아섰다. 이대호만 볼넷 1개를 얻어 출루했다. 1번 타자 전준우만 3타수 2안타로 타선의 부진을 만회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