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에서 금이 나와? 스위스, 하수처리장서 금·은 발견돼

입력 2017-10-15 17:08
사진출처=허핑턴포스트UK

 스위스의 하수처리장에서 폐수를 통해 수 십억 상당의 귀금속이 버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위스 수자원 연구기관인 ‘EAWAG’의 조사에서 스위스 전역의 64개 폐수처리시설 하수 슬러지에서 은 금 43㎏, 3000㎏이 발견됐다. 이는 300만 프랑(약 35억원)의 가치를 지닌다. 

 EAWAG는 금, 은 및 구리를 비롯한 많은 양의 물질이 제조 및 의료분야의 합금, 코팅, 도료 등에 사용된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물질의 상당 부분은 정제소와 공장이 있는 지역의 폐수로 유입된다.

 연구자들은 금, 은과 함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가돌리늄을 포함한 다른 희귀금속을 발견했다. 자석에 사용되는 네오디뮴 및 의료도구에 사용되는 이터븀 등도 스위스의 전역의 폐수시설에서 발견됐다. 루테늄, 로듐 및 금은 스위스 시계제조업체에서 널리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동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