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산후조리원서 로타바이러스 의심증상 신고

입력 2017-10-15 15:44
경기도 안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5일 안산시 단원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2시55분께 A여성병원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신생아의 아버지가 "아이가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인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영유아에게 주로 감염되며, 1~3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세가 먼저 나타난 뒤 구토가 뒤따른다.

치료제는 없지만 수액(수분과 전해질)과 영양 공급을 하고, 발열이 있으면 해열제로 열을 조절하면 회복한다.

증상이 나타난 신생아는 조리원에 있으면서 A여성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 측은 산후조리원에 있는 신생아 8명과 산모, 직원 등 30여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결과는 7~10일 정도 뒤에 나온다.

이와 함께 해당 조리원에 새로운 입소자를 받지 않게 했으며, 산모가 원하면 퇴소할 수 있게 했다. 산모 8명 가운데 1명이 퇴소한 상태다.

보건소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생아와 산모들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