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원우 감독 “할 수 있는 건 다한다”

입력 2017-10-15 13:03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왼쪽). 오른쪽은 롯데 출신 메이저리거 황재균.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가을야구’ 연장과 폐막의 기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15일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마지막이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 박세웅이 최대한 던지고, 상대의 상황을 살펴 조정훈, 박진형을 투입하겠다”며 “마무리 손승락은 2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NC 다이노스와 2승2패로 맞서고 있다. 5차전 승자는 플레이오프로 진출한다. 패자엔 올해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조 감독이 모든 투수 전력을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각오를 밝힌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다만 타선의 변화는 거의 없다. 조 감독은 “최준석과 박헌도가 좀 살아나야 한다. 김문호를 기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준석과 박헌도를 처음부터 빼면 나중에 쓸 카드가 없다”며 “박헌도와 신본기는 그대로 나간다. 강민호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7번으로 내릴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장염 증세를 나타냈던 손아섭은 컨디션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5차전에서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부러진 배트에 다리를 맞고 부상을 당했던 브룩스 레일리는 캐치볼을 시작했다. 아직 통증이 남아 포스트시즌 중 출장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