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첫 가을야구에서 승자를 가릴 격전지 부산 사직구장 그라운드는 촉촉하게 젖었다.
롯데와 NC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은 15일 오후 2시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사직구장이 위치한 부산 동래구 사직2동의 강수확률은 오후 6시까지 60%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 가끔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우천 취소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롯데 구단은 그라운드를 방수포로 덮었다. 지난 1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준플레이오프 4차전 역시 우천 취소로 하루 지연됐다.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롯데는 이튿날 재개된 4차전에서 7대 1로 대승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차전은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릴 마지막 승부다. NC는 에릭 해커, 롯데는 박세웅을 선발로 예고했다. 우천 취소될 경우 호흡은 다시 끊길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에서 우천 취소는 지금까지 17차례였다. 한 시리즈에서 두 번의 우천 취소는 없었다. 5차전은 미뤄질 경우 미뤄질 경우 16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