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롯데월드타워는 핑크색 조명으로 빛났다.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유방암에 대한 인식 고취와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롯데가 핑크리본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다.
15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는 ‘2017 서울 핑크런(PINKRUN)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 마라톤 대회는 유방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매년 전국 5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아모레퍼시픽이 설립한 '한국유방건강재단'에서 실시하는 이 대회는 참가비(1인당 1만원) 전액을 유방암 환자의 수술 치료비 지원 사업 및 유방암 예방 검진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유방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각종 행사를 통해 핑크리본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핑크리본’이 유방암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은 1991년부터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방암 생존 환자들의 달리기 대회에서 주최 측이 참가자에게 핑크색 리본을 나누어 준 것에서 유래됐다.
한국에서 유방암 발병률은 이제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비만, 모유수유 감소,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으며 발병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한국유방암학회는 30대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족 중 발병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더 젊은 나이부터 검진이 필요하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