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에 다시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미 국립기상청(NWS)은 “북 캘리포니아 전역에 시속 35~45마일의 돌풍이 불고 있다”고 예보했다. 당국은 이날 소노마 카운티 일부 지역과 산타로사 동부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NWS는 “새로운 산불이 시작되면 매우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며 “돌풍과 바짝 마른 ‘연료’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노마 카운티 재난 당국은 현지시간 13일 밤 동부 소노마 밸리의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할 것을 밝힌데 이어 이날 새벽 2시에는 강제 철수를 지시했다.
한편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농장인 나파밸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계속되면서 35명이 사망하고 가옥 5700채가 소실된 데다 이재민도 9만명 넘게 나오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 수벽명이 실종된 상태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더욱 크게 늘 것으로 관측된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