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칠이 피우다 버린 시가 '꽁초'… 1350만원에 팔려

입력 2017-10-15 12:42 수정 2017-10-15 12:43
사진=뉴시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반 정도 피운 시가(궐련)가 인터넷 경매에서 1만2000달러(약 1350만원)에 팔렸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경매회사 RR옥션은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처칠 전 영국 총리가 피웠던 10㎝의 궐련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사는 한 수집가에게 팔렸다고 밝혔다. 구매자의 신분은 밝히지 않았다.

RR옥션은 처칠 전 총리가 1947년 5월 11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을 때 르부르제 공항에서 이 시가를 피웠다고 소개했다. 경매에는 시가와 함께 처칠 전 총리가 공항에서 이 시가를 손에 들고 피운 사진 1장도 같이 나왔다.

RR옥션은 당시 처칠 전 총리는 공항에서 시가를 피운 후 재떨이에 버렸고 당시 영국 공군 하사였던 윌리엄 앨런 터너가 이 시가를 수거해 보관해왔다고 밝혔다. 이 시가에는 쿠바 아바나에서 생산된 라 코로나 시가 상품명과 처칠 전 총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