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깨웠다는 이유로 애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홧김에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유모(31)씨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유씨는 이날 낮 1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임모(32·여)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오랜기간 여자친구와 동거를 해온 유씨는 평소에 불만이 많던 와중 임씨가 자고 있던 자신을 깨우자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시 유씨는 만취상태였고 임씨는 병원에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