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엔터테인먼트(이하 BH)가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SPT)과 미국·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콘텐츠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BH는 이 같은 협업으로 향후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 양국 상호간의 작품 리메이크는 물론, 오리지널 드라마 공동제작 등 활발한 콘텐츠 비즈니스에 나설 예정이다. 공격적인 세계 진출을 통해 국내외 미디어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은 업계 최다의 영화와 텔레비전 수상작을 보유한 제작사로, 다양한 플랫폼에 여러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 및 배급하고 있다.
BH 측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전도유망한 작가 감독 프로듀서뿐 아니라 배우들 역시도 글로벌하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 인터네셔널 프로덕션의 웨인 가비 대표는 “한국의 콘텐츠를 매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한국 제작 콘텐츠의 퀄리티는 상당히 높고, 콘텐츠 산업 면에서도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혁신적인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증명해왔다. BH와의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크리스 파넬 공동 대표는 “BH와 파트너가 되어 정말 기쁘다. 한국의 유능한 작가 및 프로듀서들과 미국 시장에서 작품을 함께할 기회가 생긴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BH는 업계 선두주자이며 그들과 앞으로 함께 만들어 갈 창의적인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몹시 크다”고 전했다.
BH 소속 배우 이병헌은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소니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 소니와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대표 배우인 그는 ‘지.아이.조 1,2’ ‘레드: 더 레전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매그니피센트7’ 등 할리우드 메이저 작품에 출연해 브루스 윌리스, 에단 호크, 덴젤 워싱턴 등과 호흡을 맞췄다.
국내 굴지의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BH에는 이병헌 외에도 한효주 한지민 진구 추자현 김고은 고수 박성훈 박해수 변우석 션리차드 김용지 우효광 이지아 이희준 장영남 카라타에리카 한가인 허정도 등이 소속돼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