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부 정장 96만원 낙찰

입력 2017-10-14 16:20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기부한 정장과 코트·스카프가 14일 광주시청 앞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제14회 ‘빛고을 나눔장터'에서 각각 96만원, 60만원에 낙찰됐다.

문 대통령이 기부한 정장은 지난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부터 최근까지 자주 입었던 옷이며,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지원유세를 위해 광주를 찾았던 문 대통령이 하룻밤을 머문 뒤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나설 때 언론에 노출된 의상이다.

김정숙 여사가 기부한 분홍색 코트 1벌과 스카프 1점은 2016년 추석 이후부터 매주 1박2일 호남을 찾아 민심경청투어를 할 때 즐겨 착용했다. 이 때 붙은 수식어가 ‘따뜻한 정숙씨'다. 완도 소안도 등 전남 10개 섬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어르신들과 만났을 때도 이 코트와 스카프를 했다.

문 대통령의 정장은 1000원부터 경매가 시작됐으나 “낙찰자는 옷을 입고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만난다”는 사회자의 말에 96만원까지 치솟았다.

김정숙 여사의 코트와 스카프는 6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금은 지역 내 난치병 어린이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변윤환 기자 by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