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부가가치 낙지목장 확대..순천·함평에 13ha 조성

입력 2017-10-13 16:07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은 갯벌 낙지의 자원량 회복을 위한 ‘낙지목장 조성 시험사업’을 순천, 함평 해역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과학원은 2014년부터 신안, 무안 해역에 낙지목장 6개소 36ha를 조성했다. 올해는 순천과 함평해역에 13ha를 조성한다. 

또 내년까지 신안 지도읍 선도지구와 장산면 오음지구에 총 40ha 규모의 신규 낙지목장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낙지목장이 조성되면 다음해 어획량이 2배 정도 늘어 해당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지구 어촌계는 방사된 낙지가 갯벌에서 부화할 때까지 낙지목장 시설을 직접 관리하고 채취를 금지하는 등 자발적인 자원관리에 나서고 있다.

낙지목장 조성사업은 봄과 가을 산란기철 낙지 암수 한 쌍씩을 수조 내에서 교접시킨 뒤 일정하게 구획된 갯벌 목장 내에 방사해 자연적으로 번식시키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최연수 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낙지목장 조성사업은 어업인의 호응도가 크고 소득도 단기간에 창출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전남 모든 해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