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프리스틴’의 멤버 카일라의 친오빠가 트위터에 “소속사 측이 카일라가 부상으로 뇌진탕에 걸렸음에도 활동을 강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프리스틴 소속사 플레디스는 공식 팬카페에 건강 문제로 인한 카일라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해당 공지에서 소속사는 “카일라가 지난 추석 미국 고향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건강 검진을 받은 결과 의료진으로부터 휴식을 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카일라는 다른 아이돌에 비해 상대적으로 통통한 몸매 때문에 악플에 시달렸다. 팬들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이상을 활동 중단의 원인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13일 미국에 거주 중인 카일라의 친오빠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활동 중단 원인은 뇌진탕”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카일라의 친오빠는 연달아 멘션을 남겼다. 오전에 남긴 글에서 그는 “카일라는 뇌진탕 회복 중에 있다”는 말로 정신 건강과 관련된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뒤이어 남긴 멘션에서는 “처음부터 사실을 밝혔더라면 이렇게 많은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로 소속사의 대처에 항의하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일라의 친오빠가 활동 중단 원인이 뇌진탕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8월 남겼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당시 카일라의 친오빠는 동생의 근황을 묻는 팬에게 “자세한 건 말할 수 없지만 카일라가 뮤직비디오 촬영 중 부상을 입었음에도 무리하게 촬영을 강행했다”는 댓글을 남겼다.
주로 머리 부분의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진탕은 큰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작은 뇌출혈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지속적인 통원 관찰 또는 필요 시 입원 관찰이 필요하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뮤직비디오 촬영과 무리한 스케줄을 강행시켰다는 가족의 주장이 나오면서 항의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01년생인 카일라는 지난 3월 걸그룹 프리스틴(PRISTIN)으로 데뷔했다. 지난 8월에는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위 라이크(WE LIKE)’로 활동했다. 소속사 측은 “카일라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소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