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 아나스타샤는 왜 짜증이 났던 걸까?

입력 2017-10-13 12:14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편의 마지막회가 12일 방송됐다. 스웨틀라나의 친구 아나스나타샤가 기분이 좋지 않아 여행을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스웨틀라나와 세 친구는 한국의 로드숍 화장품 가게를 2시간이 넘게 돌아다녔다. 어두운 표정으로 거리를 걷던 아나스타샤는 조금씩 불만을 이야기하다 결국 짜증이 폭발했다. 


“왜 그러느냐”는 스웨틀라나의 물음에 아나스타샤는 “모든 게 다 짜증 나. 가게를 돌아다니는 것도 짜증 나고 사람 많은 것도 짜증 나고 날씨까지 다 짜증 나”라고 말했다. 결국 “나 좀 숙소에 보내주세요”라며 눈물까지 보였다. 

결국 스웨틀라나와 친구들은 여행일정을 중단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아나스타샤는 여행 당일 몸이 좋지 않았다. 나쁜 컨디션, 낯선 거리, 불쾌지수 높은 날씨 등이 복합적으로 짜증 나게 한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결정적이었던 것은 바로 소외감이었다.


화장품 가게에서 아나스타샤가 스웨틀라나를 부를 때마다 스웨틀라나는 화장품이 떨어지거나 통역과 설명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아나스타샤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에 자신을 소외시키는 거라고 오해한 아나스타샤는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이다. 숙소로 돌아간 네 사람은 한동안 어색한 분위기를 보였지만 아나스타샤가 “미안해”라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러시아편은 종료됐다. 20대 초반 여성들의 풋풋한 여정을 그리며 시청자의 향수와 공감을 자극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JTBC ‘비정상회담’의 패널로 출연했던 럭키가 출연한다. 인도 친구들의 한국여행기를 방영할 예정이다. 

민다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