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약 18만명이 병원을 찾는 하지정맥류는 하지 궤양 및 정맥류에서의 출혈, 정맥염 등등 심한 장애를 남기며, 진행성 질병이자 혈관기형으로 적기치료가 중요하다. 문제는 환자의 치료기피 현상이다. 봄날의외과 최병서원장 연구팀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 내원 시 정도를 구분했을 때 비교적 치료가 쉬운 경도나 중등도 보다 그 이상의 중증환자들이 많았다.
원인은 치료 시 갖는 부담과 의구심 때문이다. 실제 관련 커뮤니티 및 중등도 이상 환자에 치료 지연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수술 후 통증, 긴 입원기간, 재발위험. 합병증에 관한 부담때문에 보존치료에 반응이 없음에도 보조기구 혹은 약물로 병세를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치료 지연사유인 긴 입원기간과 재발률은 대체 어느 정도이며, 원인은 무엇일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하지정맥류환자 평균입원기간은 3일이다. 충수염이나 담낭절제술이 1일 내외라는 점에서 결코 짧지 않다. 다음 재발률 경우 세계적 외과 SCI 저널 및 학회에 따르면 수술 후 낮게는 5%에서 높게는 60%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이 결과가 최소 12개월에서 최대 5년간 장기 추시에 따른 점을 고려 시 더욱 심각하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후에 외과 전문의로 등재된 하지정맥류 분야 권위자인 봄날의 외과 최병서 원장은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레이저나 고주파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하지정맥류 역시 정도나 형태에 맞는 선별치료가 이뤄져야 만족스런 결과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고열 레이저만을 이용한 고식화된 치료만으론 다양한 정맥류 형태의 선별치료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위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최신지견 치료는 상태에 맞는선별치료로 발전해왔다. 특히 올해 최병서 원장이 해부학적 구조 변이에 따른 선별적 정맥류 치료 논문이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JSCR에 등재되면서 치료개선에 청신호를 알렸다.
최 원장은 정맥류의 해부학적 구조와 변이에 따라 혈관보존술과 폐쇄술이란 선별치료를 시행한다. 또한 “고식적 치료는 상한가지 때문에 멀쩡한 나무뿌리까지 제거하는 방식으로 심부정맥혈전증 같은 치명적 합병증을 야기했다. 그러나 분지정맥이 존재하는 경우 나무의 뿌리인 복재정맥을 건드리지 않고 상한 가지인 분지정맥 제거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하며, “기존에는 고열과 파장이 짧은 레이저로 좁은 혈관 내 치료를 시행하여 혈관 뿐 아니라 주변 신경,피부조직 손상을 야기했으며, 술 후 심한 통증으로 긴 입원기간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파장이 짧고 저열의 레이저를 통한 혈관폐쇄술을 시행한다. 따라서 수술 시간, 통증이 크게 경감되어 당일수술/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문제에서도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병서 원장은 해부학적 변이에 따른 혈관보존술과 폐쇄술 환자의 평균입원기가은 0.5일로 모두 당일수술/퇴원 하였으며, 수술 후 사고/부상 등 외상요인을 포함해도 재발률은 3% 미만으로 실제 상태에 맞는 선별치료가 환자의 만족스런 예후에 중대 요인임을 입증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