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광고등학교는 12일 오전 성광교회 및 학교강당에서 제22회 합동세례식(사진)을 개최했다. 이날 15개 지역교회에서 목사와 장로 54명이 참석해 예배와 집례를 이끌었고 학생 276명이 세례를 받았다.
성광고는 학생들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 주중 셀교육, 성경수업, 매주 수요일 채플, 성경고사, 성경 100구절 암송하기, 여름 학생신앙수련회참석, 3번 절기예배 참석, 토요청소년교회출석, 학생영성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성광중·고등학교 합동세례식을 통해 6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세례를 받았다.
1953년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니라'라는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성광중·고등학교는 6·25전쟁으로 인해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를 가지기 힘들었던 시대적 상황에서 기독교적 가치관과 양질의 교육을 제공했다. 지난 60여년간 학원 복음화와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노력해 지금은 지역 명문 고등학교로 자리 잡았다.
성광고 관계자는 "참여하는 교회에서 성광합동세례식을 통해 청소년 영혼 구원과 다음 세대를 바라보는 귀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원한다"며 "다음 세대를 살리는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