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는 12일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방송인 정준하를 향한 일부 악플러들의 비난이 선을 넘었다. 최근 정준하는 인스타그램 댓글을 통해 고소를 암시하기도 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한 정준하 비방 물결은 인터넷 전역으로 퍼졌다. 처음 방송태도 관련 논란, 과거 술집 탈세 논란 등 정당한 비판으로 시작했던 글들은 인신공격까지 확대됐다. ‘정준하’를 검색하면 악의적인 내용의 연관 검색어가 주를 이룬다. 일부 악플러들은 과거 영상까지 찾아내며 ‘정준하 몰이’를 하나의 놀이처럼 즐겼다. 몇몇 댓글들은 방송에서 노출된 그의 가족까지 건들였다.
정씨는 스포츠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방송인을 떠나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더 이상 악플러를 용서할 수 없다”며 고소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월 트위터에 “나친 욕설, 인신공격, 근거없는 악플. 매번 참을 수만은 없다”는 글을 게시하며 한차례 고소를 고민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국민 예능 MBC ‘무한도전’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과 질타를 함께 받아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출연자 광희가 군 복무로 하차하자 그를 향한 비난이 정준하에게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광희는 무한도전 방송 당시 지나친 악플로 인해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
정준하는 12일 SNS를 통해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