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범죄자 5만명 돌파…최다 국적은 ‘중국’ 44.5%

입력 2017-10-12 10:00
사진=뉴시스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적은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 더엘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법무부의 ‘2012~2016년 국적별, 범죄유형별 외국인 범죄 발생 현황’자료에 따른 외국인 범죄 실태를 11일 보도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은 총 5만3151명으로 연간 5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연간 외국인 범죄인 수는 2012년 3만2364명, 2013년 3만4460명, 2014년 3만 7899명이다. 꾸준히 상승하던 범죄인 수는 2015년 급격히 불어나 4만6994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5만명을 넘어섰다. 이 범죄인 수는 그해 사건이 수리된 인원을 기준으로 해 범죄 발생 건수는 더 많을 수 있다.

외국인 범죄인 중 가장 많은 수의 국적은 중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만3526명으로 전체의 44.5%였다. 이는 지난 7월 기준 국내 등록 중국인 비중인 45.8%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2300명), 베트남(2722명), 몽골(1734명), 일본(163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발생한 가장 많은 외국인 범죄는 1만3492명이 저지른 교통사범이었고 살인 등 강력사범이 1만984명으로 2위였다. 이어 사기(4320명), 절도(2241명), 외환사범(498명), 관세법 위반(110명) 등이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