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2일자 국민일보 1면 기사들입니다.
▶[투데이 포커스] 국정교과서 TF팀 PC 21대 ‘미스터리’
박근혜정부 당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컴퓨터(PC) 21대가 은밀하게 회수돼 교육부 곳곳에 분산 배치된 사실이 11일 확인됐습니다. 교육부가 최근 자체 구성한 진상조사팀도 뒤늦게 PC의 존재를 확인하고 관련 PC를 수거해 복원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양한 對北군사옵션…트럼프, 공식 보고받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구체적 방안을 보고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군 수뇌부가 대북 군사옵션을 공식적으로 테이블에 올려놓았다는 의미로, 북한이 도발할 경우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달 3~14일 한국, 중국, 일본 방문 때도 군사옵션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증인 거래’…정의용·문정인·김관진 뺐다
여야는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1일 국감 증언대에 세울 증인·참고인 선정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핵심 증인을 맞교환해 명단에서 제외하거나 주요 증인들의 불출석 가능성부터 흘러나오는 등 국감을 둘러싼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최근 여야 간사 간 협상을 통해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권은 사드 배치 결정 등 박근혜정부 의혹을, 야권은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 난맥상을 추궁할 핵심 증인을 서로 포기한 셈입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