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성공했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은 11일 저녁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총회를 열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원 1412명 중 1370명(부재자 1022명 포함)이 투표해 롯데건설과 GS건설이 각각 736표와 606표를 얻었다.
11개동 1350가구의 미성·크로바 아파트는 재건축 시 최고 35층, 14개동 1888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한다. 공사비 규모는 4700억원으로 추산된다.
롯데건설은 이번 수주로 '안방'인 잠실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대치2지구, 방배14구역, 신반포 13·14차 등 강남권에서의 잇따른 수주 행보도 이어가게 됐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을 넘어서는 하이엔드격 신규 주택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980년 입주한 미성아파트와 1983년 입주한 크로바맨션은 지난해 통합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GS건설은 지난달 반포주공1단지(1·2·4 주구) 재건축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에 패한 데 이어 또다시 수주에 실패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건설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수주 성공
입력 2017-10-11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