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청년들 23명, 인도네시아 자립형 선교지에서 헌신

입력 2017-10-11 23:37 수정 2017-10-12 00:18

지난 1일 해외 여행객들로 붐빈 인천공항에는 소망교회(김지철 목사) 청년들도 있었다. 이승재 목사가 인솔한 23명으로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자립형 선교지로 향했다.

자카르타에 도착한 청년들은 인도네시아 민속 박물관과 모스크 등을 둘러보고 찌까랑(Cikarang)으로 출발했다. 찌까랑에는 엘오아시스 커뮤니티가 있는데, 2014년 2월에 자립형 일터선교모델로 세워진 한인교회다. 카페, 어린이집, 도서관 복합모델로 비즈니스 선교(Business As Mission)를 실천하는 곳이다. 

첫날 이들은 인도네시아 선교에 헌신하다 소천한 고 서만수 목사(자카르타연합교회)의 뜻을 이어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가 설립 중인 JIU(Jakart International University)와 코너스톤 학교를 견학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비전카페를 준비했다. 비전카페는 엘오아시스 커뮤니티가 지역 한인들을 섬기는 도서관 기금 마련 행사다. 청년들은 레시피를 찾아가며 열심히 음료와 메뉴를 준비했다. 많은 한인들과 현지인들, 인근 지역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들을 초청해 미숫가루, 떡볶이, 붕어빵, 김밥, 튀김, 부침개 등을 대접했다.

또 벽화 작업을 통해 목자되신 예수님의 마음을 벽에 새겼다. 마지막날 밤에는 ‘힐링콘서트’를 통해 영감있는 찬양과 K-POP, 워십댄스, 무언극, 폰차임, 합창 등으로 디아스포라 선교사들과 한인들, 현지인들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CBMC(기독실업인협회) 인도네시아연합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수일 장로가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비전을 나눴다. 일터선교현장을 섬기고 있는 제이콥 선교사는 제2 제3.. 문화 사역을 통한 엘오아시스 모델을 전세계에 함께 세워갈 준비된 선교사님을 기다린다고 했다. 또한 “북한 땅이 열리면 이 선교모델을 통해 북한 주요도시에 카페, 어린이집, 도서관이 함께 있는 교회를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재 목사는 “이번 일터선교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가다듬어 통일선교를 준비하겠다”는 다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