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경화증,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

입력 2017-10-11 17:35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은 중추신경계의 탈수초성질환(demyelinating disease)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으로 재발과 완화를 반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수초가 손상받아 탈수초가 되는 것이 특징이며, 재발과 완화를 반복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이 축적되어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아직까지 정확한 병의 발병 원인은 없으며, 중추신경 어디에서나 그 병변이 발생할 수 있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뇌의 백질, 뇌실주위, 시각신경과 시각신경교차점, 척수, 뇌간, 대뇌다리(cerebral peduncle), 뇌들보(corpus callosum) 등에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발성 경화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감각 저하 혹은 감각 이상, 운동 조절 장애, 팔다리 마비 등이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비특이적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증상이 나타나고, 동일한 사람에게서도 시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그 증상의 정도와 기간도 각각 다르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신경과 진료를 받기를 권하고 있다.

얼굴, 몸 감각이상 (얼얼한 느낌, 화끈거림, 무감각), 팔다리의 마비, 복시 (물체가 두개로 보이는 증상), 시력저하, 보행장애, 균형장애, 발음장애, 대소변장애, 성기능장애, 중추신경계 증상외에도 우울증, 인지기능저하, 피로, 수면장애 등의 문제가 함께 동반된다.

청주삼성재활병원 신경과 윤병석 원장은 “다발성 경화증과 같은 탈수초성질환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숙련된 병력 청취 및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며, 빠른 MRI 촬영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본원에서는 신경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고 있어 빠른 신경학적 변화를 즉시 체크할 수 있으며, 지역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빠른 검사가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며, “우리 병원은 진단 이후 빠른 면역학적 약물치료가 가능하며, 동시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조기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고 설명한다.

뇌경색, 뇌출혈, 파킨슨병을 비롯해 루게릭(ALS), 탈수초성질환(다발성경화증, 시신경염, 척수염) 등 신경계 희귀난치성 질환은 신경학적 전문성이 많이 요구된다. 난치병을 가진 환자들이 적절한 정보를 누리기에 부족한 현실에서 '청주삼성재활요양병원'은 삼성의료원 교수출신 신경과 전문의 2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통합진료를 하며 각종 신경계희귀난치성 질환환자, 노인성 질환환자를 집중 진료하고 있어 환자 관리에 전문성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