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남항부두서 어선 침수로 기름 유출… 해경 방제 조치

입력 2017-10-11 15:47 수정 2017-10-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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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남항부두에 정박 중인 어선이 침수되면서 기름이 유출됐다. 긴급 출동한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 조치로 추가 오염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3분쯤 목포시 삼학도 남항부두에 정박 중인 신안선적 9.77톤급 연안복합 어선 J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선원이 승선해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에 폭 5m, 길이 300m의 엷은 유막이 발생했다.

해경은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11일 새벽까지 오일펜스 40m와 붐형 흡착재 20㎏을 설치했다. 침수선박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인양이 완료됐다.

해경은 지난 9일 오후 입항한 J호가 간조때 물이 빠지면서 선박 앞부분이 부두에 걸려 침수된 것으로 보고 해양오염 방제명령서를 발부하고, 선주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