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제이 로한, “하비 웨인스타인을 향한 비난을 멈춰야 한다”

입력 2017-10-11 14:56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파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린제이 로한이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옹호하는 발언을 올렸다.

이날 린제이 로한은 26초짜리 셀프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지금 하비 웨인스타인과 관련된 일로 인해 기분이 매우 나쁘다. 지금 (여론의) 흐름이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았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단지 몇몇 개의 영화를 같이 찍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비난하는 것을) 그만둬야 할 때인 거 같다. 이것은 잘못됐다”라고 주장했다.

과거 경험에 빗댄 단편적인 그의 발언은 곧 논란이 됐다. 문제가 커지자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비난의 화살은 거둬지지 않고 있다.


한편 ‘굿 윌 헌팅’에 출연한 배우 벤 에플렉은 하비 웨인스타인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지만 조롱만이 돌아왔다. 과거 동생 케이시 에플렉의 성폭행 미수 사건 당시 옹호 발언을 하여 뭇매를 맞은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를 통해 30년간 자행됐던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현재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아시아 아르젠토, 미라 소르비노 등 유명 여배우들이 연이어 성추행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