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푹 쉬어도 개운치가 않고 피곤하고 무기력한 증세가 이어진다면 ‘만성피로’일 수 있다. 만성피로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만큼 만성피로가 의심될 땐 초기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만성피로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지만 비타민 부족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비타민B는 체내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비타민B 결핍 시 피로회복에 더디고 만성피로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비타민B는 총 8가지 영양소(B1ㆍB2ㆍB3ㆍB5ㆍB6ㆍB7ㆍB9ㆍB12)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비타민B군은 복합 영양제를 통해 8가지 비타민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는 협동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어 다 함께 섭취해야 서로의 흡수와 활성화를 돕고 체내에서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피로회복제로 좋은 비타민B 영양제를 고를 때 살펴볼 만한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원료와 첨가물 유무다. 특히 원료의 경우 화학적인 공정을 거쳐 인위적으로 제조된 것과 자연 유래 원료로 구분되는데, 천연비타민과 가장 유사한 형태를 원한다면 자연 유래 비타민을 먹는 것이 좋다.
건조효모 등 자연에서 유래한 비타민 성분은 식품 속 비타민의 형태와 보다 유사하고 산소, 효소 등 생명활동에 관여하는 다양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때문에 우리 몸이 무리 없이 흡수할 수 있으며 체내에서 비타민이 대사될 때도 상승작용이 일어나 높은 생체이용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비타민 연구의 선구자로불리는 로열 리(Royal Lee) 박사는 “영양소, 효소, 조효소, 항산화제, 미량원소가 공동 작업을 수행해야 진짜 비타민이다. 비타민이 유용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모든 보조인자가 포함된 비타민 복합체로 존재하고 활동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한 좋은 비타민제라면 불필요한 첨가물도 없어야 한다. 맛이나 향을 내는 용도의 착향료나 감미료, 착색료는 물론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의 화학부형제도 배제된 것이 바람직하다. 화학부형제는 영양제의 타블렛(정제)을 제조할 때 알약의 형태를 만들고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이들 첨가물은 영양소가 아닐뿐더러 인공 성분이기 때문에 장기 섭취 시 사람에 따라 민감한 반응이 유발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무부형제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시중에 다양한 피로회복제가 있지만 비타민B야말로 피로회복을 돕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라며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B 제품을 고를 땐 원료는 물론 첨가물 사용량까지 꼼꼼히 따져야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