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11일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210억여원을 챙긴 혐의(도박공간 개설 등)로 A씨(41)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33)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필리핀에서 돌아오지 않은 일당 11명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필리핀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회원 1만5000여명에게 국내외 스포츠 경기와 사다리게임 등에 돈을 걸도록 하고 4200억원을 베팅 받아 이중 수수료로 21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해 국내에서 대포통장을 모집해 필리핀으로 발송 후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