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숙 장기투숙 60대 여성 ‘고독사’...보름만에 발견

입력 2017-10-11 08:52
부산의 한 여인숙에서 장기 투숙 중이던 60대 여성이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됐다.

11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9시50분쯤 부산 남구의 한 여인숙에서 장기 투숙 중이던 A씨(63·여)가 자신의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다른 투숙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경찰에서 “사흘 전부터 A씨가 투숙 중인 방에서 썩은 냄새가 나 업주와 얘기해 방 문을 열어보니 A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초부터 이 여인숙에 홀로 투숙해 지내왔으며, 업주 등과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26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