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하고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주관하는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 기념 ‘FLY 영화제(FLY Film Festival)’가 13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막한다.
개막식은 1층 라운지에서 진행되는 개막 리셉션에 이어 오후 7시부터 공개홀에서 개최되며, 필리핀의 신예 감독 카를로 엔씨소 카투의 첫 장편영화 ‘왕과 함께My Life with a King’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개막식에는 홍성화 부산시 국제관계대사, 라울 헤르난데스 주한필리핀대사, 칩 소비치 캄보디아필름커미션 위원장, 로이 알록 꾸마르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 함승훈 아세안 문화원 원장, 유영식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 서정일 명필름랩 교수, 아세안 기자단을 비롯해 부산지역의 영화·영상 관련 기관 및 단체장들과 대학교수들이 참석한다. 더불어 역대 FLY 참가자 및 강사들과 부산아시아영화학교 프로듀서 20명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FLY 포럼의 일환으로 이호재 감독(FLY2016, 연출 강사)이 주재해FLY 졸업생 20명이 워크숍 이후의 근황을 공유하고, 아세안 영화와 영화산업, 국제공동제작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국과 아세안 영화산업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라운드테이블 ‘FLY 그 후, 그리고 아세안 영화공동체’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에는 FLY 졸업생들이 협업해 제작한 2편의 제작 사례를 발표하고, 문성주 더블비미디어 프로듀서와 탄 추이 무이 감독(FLY2013, 연출 강사), 위 라(FLY2012, 미얀마), 기안카를로 아브라한(FLY2013, 필리핀), 응위엔 레 호앙 비엣(FLY2013, 베트남)이 한국과 아세안 간 국제공동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케이스스터디 ‘국제공동제작 사례연구 및 활성화 방안 모색’을 마련한다.
이후 14, 15일 양일간 지난 5년간 아세안의 신진 영화인들을 적극 발굴해온 ‘한·아세안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에서 제작된 단편영화 10편과 14개국 113명의 졸업생들 작품 중 선정한 장·단편영화 21편 등 총 31편(개막작 제외·장편 3편, 단편 28편)을 상영한다.
단편섹션은 ‘FLYⅠ(5편)’, ‘FLYⅡ(5편)’, ‘가장 따뜻한 색들(6편, 가족·친구 관계)’, ‘지금 그리고 여기(6편, 사회·정치 이슈)’, ‘기묘한 이야기(6편, 공포·사이코드라마)’로 구성된다.
한편,FLY 영화제는 업계 관계자뿐만 아니라 영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 참가자들도 참석이 가능하며, 무료입장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한·아세안 문화교류의 해 ‘FLY영화제’ 13일 개막
입력 2017-10-11 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