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리처드 막스(54)의 내한공연이 또 취소됐다.
10일 공연기획사 미디어얼스에 따르면 막스가 애초 오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을 시작으로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 예정이던 ‘로맨틱 콘서트’가 취소됐다.
미디어얼스는 그러면서 “잠정 연기가 된 것이고 공연 개최를 협의 중”이라고 했다. 공연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리처드 막스와 주최 측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에이전시 측에서 한국의 긴 추석 연휴 등을 미리 인지하지 못해 공연과 입국 관련된 자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이어 “긴 연휴와 겹치면서 관공서 휴무 등으로 인해 예정되어있던 공연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양측이 집적 의논한 결과 예정 공연을 취소하고, 잠정 연기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얼스 관계자는 "리처드 막스의 공연 티켓은 빠른 시일 내에 전액 환불 조취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막스는 앞서 6월로 예정됐던 공연을 ‘한반도 정세 악화’를 이유로 연기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국내 자신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 7월 “나보다는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안전을 이유로 공연을 만류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북핵 문제 등이 대두된 상황에서 또 한번 공연이 취소되자 일부에서는 여전히 정세 불안을 의식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심을 내비치고 있다.
막스는 1987년 앨범 ‘리처드 막스’(Richard Marx)로 데뷔했다. 이후 11개의 정규 앨범을 내놓았다.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 ‘나우 앤드 포에버’(Now and Forever) ‘홀드 온 투 더 나이트’(Hold on to The Night) 등으로 인기를 누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