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결전의 날 받은 부고… 모로코전서 조진호 추모 묵념

입력 2017-10-10 17:16 수정 2017-10-10 17:53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국민일보 DB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현역 선수 시절 동료인 고(故) 조진호 전 부산 아이파크 감독을 모로코전에서 떠나보낸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스위스 빌비엔느 티소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로코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선수단이 조 전 감독을 추모하는 묵념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에게 조 전 감독은 오랜 동료였다. 프로축구 성남 일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팀에서 선수로 함께 뛰었다. 조 전 감독은 2003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 부천 SK에서 코치를 맡아 지도자로 전향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휘한 부산은 고인의 생전 마지막 소속팀이 됐다. 조 전 감독은 이날 오전 부산 화명동 자택 주변 산책로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주민에게 발견돼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