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라면 늘 자신 있던 홍석훈(경기도, 64세)씨는 몇 달 전부터 다리가 심각하게 아파 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동네에서 늘 운동맨으로 불리던 홍씨는 정기적으로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과 러닝클럽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건강관리를 해왔었다. 젊은 시절 사고로 크게 다리를 다쳤던 그는 몇 번의 수술 끝에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다시 걸을 수 있었고, 그때를 계기로 건강을 지키고자 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하지만, 몇 달 전 다리의 통증이 심해 근처 병원을 방문했던 홍씨는 뜻밖의 검사결과를 듣게 되었다. 무릎관절에 심각한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 중인 상태라 운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 누구보다 몸 관리를 더욱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던 홍씨에게는 믿을 수 없는 결과였다.
“관절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들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질환이기도 하다. 하지만 평소 뼈 주변의 근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을 꾸준히 해왔거나 바른 자세로 생활을 해왔다면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들을 예방해 볼 수 있다”고 관절 척추 전문 강북연세사랑병원 최유왕 원장은 생활 속 바른 자세와 운동방법이 퇴행성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퇴행성 질환이 시작된 경우라면 운동도 조심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처방 받아 무리가 되지 않도록 실시해야 하며, 체중과 같은 압력으로 인해 질환이 더 악화될 수 있다면 무리한 근력 헬스운동을 피하고 수영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릎의 퇴행성관절염이 심각한 상태라면 닳거나 손상된 부위의 통증 제거와 기능 회복을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아직 가벼운 정도라면 내시경 수술과 같은 간편한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이미 진행이 시작되어 심각하게 통증을 일으키거나 손상부위가 넓다면 부위를 깔끔하게 제거하고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제 기능을 발휘하도록 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최 원장은 “최대한 자연적인 관절을 살리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치료에 호전이 없다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인공관절 수술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보존적인 치료가 우선시 될 수 있지만, 통증의 정도와 상태의 심각성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척추 관절 전문병원으로 알려져 있는 강북연세사랑병원에서는 맞춤형 인공관절을 시행하고 있다. 심각하게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관절을 대신하여 코발트크롬, 티타늄 합금 등의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을 뼈에 부착, 무릎 관절의 통증을 없애주고 운동 범위를 확보시켜 주는 수술이다. 특히 강북연세사랑병원의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바이오센서(오소센서(OrthoSensor))를 활용하여 뼈만 만추는 식의 인공관절 수술이 아닌 주변 연부조직까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고 조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특수 시스템을 지니고 있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뼈의 모양과 각도, 주변 조직을 1:1 맞춤으로 분석되어, 수술 후 이물감이 적고 활동 시 굴곡이 보다 자유롭다.
이어서 최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부작용이 없어야 하는 것과 자연 관절처럼 주변 조직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보행 시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라며 "맞춤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기존 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재활기간을 상당 부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