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메인앵커 출신 정미홍, 자극적 SNS 행보 도대체 왜?

입력 2017-10-10 10:20
사진 = 정미홍 페이스북 캡쳐

유명 아나운서이자 더코칭그룹 대표인 정미홍씨가 SNS에 올린 자극적인 발언을 잇따라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를 겨냥한 글은 특히 거센 역풍을 불렀다.

정씨는 SNS에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을 실어 날라 또 국가 망신을 시키고 있습니다.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나요” 라며 원색적인 비판을 했다. 

네티즌들은 정씨의 자극적인 언행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김빈 더불어민주당 디지털대변인은 정씨를 향해 “정미홍님, 관심종자라는 말을 아십니까?”라며 관련 기사를 함게 게재했다. 그는 “고무장갑 끼고 쓰레기더미를 어깨에 짊어져도 당신보다 천만배는 아름다운 사람이 있습니다. 국민은 그분을 김정숙 여사님이라 부릅니다. 한편 국민은 당신을 관종이라 부릅니다”라며 반박했다.

이 글을 뒤늦게 접한 정씨는 6일 SNS에 “김빈이 누구죠? 듣도 보도 못한 어린 사람이 나와서 저를 관종이라 했답니다” “존재감 없는 이가 이렇게 시끄러울 때 끼어드는 것이 관종 아닙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정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탄핵이 인용되면 목숨이라도 내놓겠다”며 박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최근에는 “촛불의 발단, 사기 탄핵의 시발점 태블릿 PC가 검찰과 언론이 작당하여 조작한 가짜였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1982년 KBS 아나운서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93년까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간판 아나운서였다. KBS 9시 뉴스 앵커이자 서울올림픽 당시 메인 앵커로도 활약했다. 서울시 최초로 홍보담당관을 역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담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