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푹 쉬고 온 임종석 비서실장이 올린 글

입력 2017-10-10 10:20 수정 2017-10-10 10:33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긴 연휴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연휴 내내 가장 많이 들은 부탁이 ‘대통령을 잘 모시라’는 말이었다고 했다.

임 비서실장은 9일 페이스북에 “꿈결같은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업무가 재개되었다. 산더미처럼 쌓인 일들이 엄청 반겨준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연휴 덕분에 그동안 못가졌던 즐거움을 달콤하게 누렸다”며 “마을버스·지하철 타고 영화도 보고, 서촌 골목 노상 테이블에서 소주도 한잔하고, 아내와 딸과 한양도성 길 등반도 하고, 강아지하고도 실컷 놀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열공’ 모드로 전화해야 한다. 쉬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겠죠”라며 “대통령님, 잘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이 말이 추석연휴 기간 가장 많이 받은 부탁의 답이라고 덧붙였다.

임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지명된 지 두 달여 만에 격무에 시달려 임플란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물집이 생기는 ‘한포진’ 때문에 한의사를 초빙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한포진은 통상 과로와 스트레스로 발병한다. 네티즌들은 임 비서실장을 응원하며 “건강도 챙기시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