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서 60대 남성 아내 흉기로 살해 뒤 음독, 중태

입력 2017-10-10 00:48
부부싸움 도중 60대 남성이 50대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독극물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전남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담양군 창평면 한 마을에서 A씨(65)가 집안 거실에서 아내 B시(53)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B씨의 등 부위 등을 예리한 흉기로 찔렀다.

B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 등의 도움으로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B씨는 흉기에 찔린 뒤 집 밖으로 나와 이웃주민에게 신고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음독자살을 시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위세척 등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경찰은 A씨 부부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